사진=뉴스1
사진=뉴스1
부동산 중개업소 개업은 줄고 폐업이나 휴업은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량이 급감한 탓이다.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8월 전국적으로 부동산중개업소는 개업 1302건, 폐업 1028건, 휴업 69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개업은 11.3% 줄어든 반면 폐·휴업은 같은 기간 1087건에서 8월 1097건으로 소폭 늘었다.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량이 급감해서다. 월간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지난달 주택 매매 건수(8만5272건)는 전달보다 39.7% 급감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택 구매 수요가 줄어서다.

지난달 광주, 울산, 충북에서는 개업보다 폐·휴업이 많았으며 제주는 개업과 폐·휴업이 같았다. 서울의 경우 가을 이사철(9∼10월)을 앞두고 중개업소 폐·휴업이 지난 6월 141건, 7월 149건, 8월 182건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7월31일부터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월세 물건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거래가 쪼그라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