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신도시 집값 상승률 이끌어
주변 지역까지 집값 상승세 번져
"서울 인접하고 교통 호재 예정"
남양주왕숙지구 전경(사진=뉴스1)

남양주왕숙지구 전경(사진=뉴스1)

서울 집값 상승으로 경기도 아파트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아파트 실거래 가격도 오르고 있다. 교통환경 개선이 예상되고 3기 신도시와 같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사승세가 더욱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아파트 실거래 평균 단위당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남양주였다. 남양주는 올 8월 기준 지난 1월 대비 아파트값이 3.3㎡당 952만원에서 1148만원으로 2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구리 20.4%(3.3㎡당 1583만원→1906만원) △광명 18.5%(1957만원→2320만원) △광주 17.5%(887만원→1043만원) △용인 17.0%(1173만원→1373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양주는 신도시 개발이 잇따르면서 생활인프라가 개선된데다 개발계획들이 줄지은 상태다. 다산신도시와 별내신도시에 이어 3기 신도시가 선정됐다. 경춘선만 지나는 별내역은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2027년 개통 예정)와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 예정) 등이 예정됐다.
집값 11억 넘고 전세도 7억 임박…남양주, 경기도 상승률 1위

신도시에서는 집값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다산신도시인 다산동 반도유보라메이플타운2.0의 경우 전용 84㎡의 매매가가 지난 7월 1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전셋값도 치솟으면서 지난달 6억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다산신도시의 일반적인 전용 84㎡의 매매가가 9억원을 넘보고 있다. 힐스테이트다산은 이달에 8억9500만원에 거래됐으며 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와 금강펜테리움리버테라스2차는 지난 6~7월에 8억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각각 신고가를 기록한 상태다.

별내신도시에서는 별내 2차 아이파크 전용 84㎡의 매매가가 지난달 8억8000만원이 나왔다. 중대형 면적의 아파트가 몰려 있다보니 10억원을 호가하는 거래가도 쏟아지고 있다. 남광하우스토리(전용 170㎡)는 지난 6월 13억9000만원에, KCC스웨첸(151㎡)은 지난달 12억원에 거래됐다.

신도시 집값이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남양주의 일반 아파트값도 상승하고 있다. 경의중앙선의 주요역을 따라 자리한 중저가 아파트에 매기가 몰리면서 올들어 상승률이 30~40%를 웃도는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덕소역과 인접한 덕소강변삼익아파트는 입주 25년차이지만 올해 매매가가 급등했다. 연초만 하더라도 3억원 안팎에 거래됐던 이 단지의 전용 84㎡는 지난달 5억1500만~5억5500만원에 매매됐다. 올해들어 2억 넘게 집값이 오른 셈이다.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두산위브(1253가구) 또한 수년간 전용 84㎡의 매매가가 3억원대였지만, 올해들어 집값이 급등했다. 지난달 5억5000만원에 잇따라 매매가 성사되면서 연초보다 2억원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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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급등하면서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경기도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주요지역 내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 분위기가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에서는 지난해 9월 평내동 일원에 공급된 'e편한세상 평내'(1108가구)를 마지막으로 공급이 뜸했다. 당시 아파트는 평균 4.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4억원 정도였지만, 분양권에는 웃돈으로 1억원이 넘거 거래되고 있다.

때문에 분양을 앞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GS건설은 내달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 복합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를 공급한다. 아파트 740ㅏ구와 오피스텔 192실로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남양주시 지금·도농2구역에서 '남양주 도농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총 194가구의 주상복합 단지이며 1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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