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더샵 클락힐즈' 분양…계약자 은퇴비자 취득 지원
포스코건설이 필리핀 클라크자유경제지역(CFZ) 내 주거 지역에 콘도미니엄 ‘더샵 클락힐즈’(조감도)를 선보인다. 수도 마닐라 북부 클라크 내 유일한 국내 브랜드 단지여서 희소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콘도미니엄 5개 동, 총 552가구로 구성된다. 스튜디오 타입이 80가구이고 나머지는 1~4베드(침실)와 펜트하우스(8가구)로 구성된다. 1인 가구뿐 아니라 4인 가족 등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머무를 수 있도록 평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콘도미니엄은 포스코건설의 첫 번째 글로벌 주거 프로젝트다. 통상 국내에서 해외로 이주할 때 물류 및 통관 비용 등의 문제가 있어 가구 및 가전 등 생활용품 마련에 많은 비용을 지출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구는 현대리바트, 주요 가전은 삼성전자 제품을 마련해 옵션(유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문 관리회사가 운영을 맡는다. 입주민의 보안을 책임지는 시큐리티 서비스를 비롯해 청소 등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작년 9월 필리핀 은퇴청과 더샵 클락힐즈는 아파트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계약자 중 필리핀 은퇴비자를 신청하는 사람에게는 은퇴비자 취득 기간 단축, 비자 예치금 활용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주변에 개발 호재가 많다. 클라크는 필리핀 정부가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클라크개발공사를 설립해 직접 관할하고 있는 곳이다. 필리핀 정부는 클라크와 그 주변 지역을 신도시로 발전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하는 ‘뉴클라크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올해 클라크 국제공항 확장 개발이 끝나면 연간 약 800만 명의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마닐라 상업중심지구까지 40분대에 주파할 수 있는 고속철도 공사도 추진 중이다.

클라크는 유해시설 관리가 철저해 매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생활 편의시설로는 10분 거리에 여러 골프장이 있다. 푸닝온천, 영화관 등도 가깝다. 세인트폴 국제학교, 필리핀 과학고, 안테네오 경영대학원, 필리핀대 클라크캠퍼스 등도 반경 5㎞ 내 있다.

포스코건설은 잔여 가구를 분양하고 임차인을 모집 중이다. 국내 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439에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