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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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아파트 증여 건수가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증여 건수는 1만4153건으로 직전달(6133건)의 2.3배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증여 건수가 1만건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362건으로 6월(1473건) 대비 2.3배 늘었다.

서울 중에서도 노원구가 40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송파구(405건), 양천구(336건), 강남구(282건), 용산구(229건), 마포구(152건), 구로구(150건), 성북구(140건), 도봉구(136건), 강동구(130건), 서대문구(129건), 동작구(122건), 동대문구(121건), 성동구(11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증여가 급증한 것은 7·10대책에서 내놓은 세금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이 많았던 영향으로 해석된다. 7·10 대책은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최고 세율을 3.2%에서 6.0%로 크게 인상하고 양도세율도 올렸다.

이와 함께 일정 가액 이상을 증여하는 경우 취득세율을 12%까지 적용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