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회사인 금성백조주택이 아파트 1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경기 이천시 중리지구 공동주택용지를 낙찰받았다. 비규제지역이어서 건설업체들이 눈독을 들인 사업지다.

금성백조, 이천 중리지구서 주택용지 낙찰
17일 업계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실시한 이천 중리지구 공동주택용지 B3블록 추첨(일반 경쟁)에서 금성백조주택이 당첨됐다. 경쟁률은 250 대 1에 달했다.

이천시청 주변인 중리지구는 주거 교육 상업 공원 로데오거리 등으로 구성된 복합미니신도시로 조성 중이다. 이곳에 분양 아파트 3174가구, 임대아파트 1109가구 등 4466가구를 건설하게 된다.

이번에 공급한 용지는 대지 5만7153㎡에 전용면적 60∼85㎡ 아파트 1009가구를 지을 수 있는 부지다. A2블록(523가구)은 지난 5월 신안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LH는 오는 10월과 12월 B4블록(451가구) B1블록(791가구)을 일반경쟁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천시는 수도권에서는 드물게 비규제지역으로 남아 있는 지역이다. 정부는 지난 ‘6·17 부동산대책’에서 수도권 대다수 지역을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편입했지만 이천시는 제외했다. 이천시는 올 들어 아파트 분양이 거의 없어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통계(5월 말 기준)에 따르면 이천시의 미분양 물량은 10가구 미만이다. 경강선 복선전철 및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근린공원 등 공원·녹지율이 전체 사업지구의 19.5%에 달해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