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경기 하남 구간이 개통된다. 착공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하남 미사지구와 풍산동을 잇는 하남선 1단계 구간(상일동역~하남풍산역)이 8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2015년 3월 착공 이후 총사업비 6226억원을 들인 사업이다.

1단계는 4.7km 구간이다. 기존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으로 이어진다. 1단계 구간 가운데 상일동역과 미사역 사이인 강일역과 2단계 구간인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은 올해 연말 개통할 예정이다. 1·2단계를 모두 합치면 총연장 7.7km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 하남선. 국토교통부 제공
지하철 5호선 연장선 하남선. 국토교통부 제공
출퇴근 시간엔 10분 안팎, 평시엔 12~24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차량은 기존 5호선과 같은 8량 1편성이다. 1단계 구간이 개통하면 하남풍산역에서 강남역까지 이동 시간은 47분가량으로 종전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미사역엔 자전거 8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환승센터와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이 구축된다. 하남풍산역엔 이벤트광장이 조성된다. 이우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시설운영과장은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개선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