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분양권 전매제한
지난해보다 64.6% 늘어나
이달 지방 5대 광역시에서 1만3369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다음달 분양권 전매제한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전매제한前 분양하자" 5대 광역시 이달 1만3000가구 봇물

1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에서 아파트 1만3369가구(임대 제외)가 청약을 받는다. 정비사업 조합원분 등을 포함한 가구 수는 2만718가구다. 일반분양 가구 수는 지난해 7월(8120가구)에 비해 64.6% 증가한 수준이다.

지방 분양이 몰리는 것은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전매제한을 피하기 위해서다. 다음달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기 전에 분양을 마치면 일정 기간 뒤 분양권을 매매할 수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완판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역별로는 대구에서 8341가구를 일반분양해 물량이 가장 많다. 효성중공업이 신암동 신암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해링턴플레이스동대구를 분양한다. 1265가구 중 74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 내에 동부초교가 있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포스코건설은 신천동 동신천연합을 재건축해 더샵디어엘로를, KCC건설은 고성동에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대구오페라스위첸을 선보인다.

부산은 4379가구가 일반에 나올 예정이다. 거제2동에서는 삼성물산·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레이카운티 아파트가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대연4동 대연4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연푸르지오클라센트를 공급한다. 울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야음동에서 632가구 규모의 더샵번영센트로를, 반도건설은 우정동에 짓는 태화강유보라팰라티움을 내놓는다.

광주와 대전은 계획 물량이 없다. 대전은 ‘6·17 부동산대책’에 따라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대덕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는 투기과열지구로까지 지정돼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잡는 데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매제한 확대 시행으로 지방광역시 분양시장은 가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며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은 미분양이 생길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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