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부산 등 지방 광역시의 아파트들이 연이어 ‘10억 클럽’에 입성하고 있다.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규제를 가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방 광역시로 수요가 몰리면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 범어’ 입주권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11월에 10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어 올해 2월에 10억572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 6월 9일에는 11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원을 훌쩍 뛰어 넘어섰다. 4개월 만에 8280만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대구·부산 전용 84㎡ 아파트, 10억 클럽 속속 입성

부산은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가격 상승이 커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 분양권은 이달 6일 10억3550만원에 거래되며 첫 10억 클럽에 들어갔다. 수영구 남천동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 전용 84㎥도 지난달 10억2520만원에 거래되면 첫 10억 클럽에 입성한데 이어 7월 5일에는 10억7050만원으로 웃돈이 더 높아졌다.

2017년에 입주한 세종시 새롬동의 ‘새뜸마을11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8일 9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원 클럽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최근 매물 호가는 10억3000만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대구와 부산 아파트값은 최근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한국감정원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매매값 상승률은 지난 5월 -0.05%에서 6월 들어서 0.22%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부산도 전달 -0.07%에서 이번 달에는 0.04%를 기록했다.

새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8월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분양을 서두르면서 청약시장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대구 달서구 감삼동 567-1외 15필지에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를 7월에 분양한다. 지하4층~지상 최고 45층 2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 84~109㎡ 총 246가구로 지어질 계획으로, 앞서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과 함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해 새로운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을 도보 5분 이내에 이용 가능하고, KTX가 정차하는 서대구역도 2021년 개통이 예정되어 있다.

반도건설은 7월에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 지상 23~35층, 11개동 총 1678가구의 메머드급 대단지로 희소가치가 높은 전용 46~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오는 7월 부산 영도구 동삼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35층 10개동 총 1228가구(임대포함)로 이중 전용 59~101㎡ 9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2동 802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레이카운티’를 오는 7월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 동, 전용면적 39~114㎡로 구성돼 있다. 총 4470가구 중 27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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