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프런티어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도시 경쟁력은 경관에서 나와"
하반기 투자유치 적극 나설 것
이원재 청장 "청라, 영상·문화 메카로…송도엔 워터프런트"

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착공, 청라 시티타워 착공, 송도국제업무단지와 송도6·8공구 개발사업 정상화 토대 마련, 청라 스트리밍시티 조성사업 추진….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사진)이 지난해 7월 10일 취임한 뒤 1년 만에 이룬 성과들이다. 이 청장은 “그동안 묶여 있던 현안들이 하나씩 정상화돼 다행스럽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투자 유치와 일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행정고시 30회 출신인 이 청장은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지내며 30여 년간 국토와 주택·도시개발 분야에서 몸담아 왔다. 이 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글로벌 비즈니스 및 첨단산업의 중심지이자 국가발전의 전략 거점으로 더욱 성장해 가야 한다”고 밝힌 취임 당시 청사진을 하나씩 실현해 가고 있다.

그중 하나가 ‘영상·문화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쏟아져 내리는 도시’라는 의미의 청라 스트리밍시티 사업이다. 영상 제작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한 영상제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민간 제안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8400억원에 이른다. 이 청장은 “수도권에 3300㎡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가 없고 중소형 스튜디오도 부족해 창고를 임차해 사용하는 실정”이라며 “사업이 준공되면 인천이 영상·문화 제작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착공한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1-1공구)은 공정률 35%를 보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를 감싸고 있는 수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이 바다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청장은 “1-2공구 구간은 타당성 재조사 등을 거쳐 지난달 말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며 “워터프런트가 조성되면 송도가 해양관광·레저·문화 인프라까지 갖춘 글로벌 해양 친수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도시 경관이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송도 6·8공구에 경관 상세 계획을 마련하고 경관 심의를 강화한 이유다.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기 위해 건축물 평균 높이(110~130m)를 새로 도입하고 최고 높이도 20m 높였다. 디자인 설계 초기 단계부터 경관 가이드라인을 활용하기 위해 경관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했다. 이 청장은 “건축물의 높이 배치 입면 등과 관련한 경관 심의를 강화했다”며 “지난달 매각된 송도 A9·17블록도 경관 심의를 적용받아 고품격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구역청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와 투자설명회 취소 등으로 투자 유치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청장은 “지난해부터 바이오·헬스케어, 첨단부품, 유통·물류, 복합리조트를 혁신성장의 주력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기존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신규 투자자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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