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교 제일풍경채' 조감도.
'신광교 제일풍경채' 조감도.
제일건설(주)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공급하는 기업형 임대 아파트 ‘신광교 제일풍경채’의 임차인 모집 평균경쟁률이 14.74대 1을 기록했다. 1766가구를 모집하는데 2만6033명이 몰린 것이다.

신광교 제일풍경채는 기업형 임대 아파트로 최소 임대이 8년인데다, 임대료 상승률이 5% 이내로 제한됐다. 정부의 6·17대책 발표로 용인시 기흥구와 수원시 일대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새 아파트에서 안정적으로 무주택을 유지하면서 새로 나올 아파트의 청약을 노릴 수 있어서다.

아파트는 청약통장 유무, 주택소유 여부, 소득수준, 당첨 이력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었다. 용인시에 80%가 배정되고, 나머지 수도권에 20%가 배정된다. 전주택형에 골고루 신청자가 몰렸는데, 8가구를 모집한 113㎡에 348명이 신청해 4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3층, 10개동, 1766가구로 구성되는 대단지다. 전용면적별로는 △84㎡ 1382가구 △94㎡ 72가구 △103㎡ 298가구 △113㎡ 8가구 △105㎡P 이상 6가구 등이다. 전용면적 84㎡가 78%가량 차지하고 있으며, 임대 조건은 임대보증금 5억500만원에 월임대료는 58만원이다. 계약금은 10%로 다른 아파트와 동일하지만, 중도금과 잔금비율이 일반적인 아파트와 차이난다. 중도금은 49%이며, 잔금은 41%다. 중도금은 이자후불제가 적용되며, 잔금은 입주지정일에 2억4850만원을 내면 된다.

임차인 모집에 이처럼 신청자가 몰린 이유는 또 있다. 주변에 인프라가 흥덕지구와 광교신도시 등으로 이미 갖춰진데다 단지 자체의 시설이 최근 나온 아파트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어서다.롯데아울렛광교점, 광교 갤러리아백화점은 물론 홈플러스원천점, 이마트흥덕점, 흥덕지구 상업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등 의료시설 접근성도 우수하다. 단지 바로 옆에는 흥덕초가 있다.

신광교 제일풍경채에는 유아풀을 갖춘 단지 내 수영장이 조성된다. 다목적체육관,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스크린야구장, 탁구장, 필라테스룸, GX룸, 건식사우나 등을 꾸며진다. 프라이빗 독서실, 키즈룸, 클럽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도 예정됐다. 용인시가 운영하는 ‘다함께 돌봄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다함께 돌봄 센터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안에서 아이들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공립어린이집도 조성된다.

일반적인 분양 아파트 보다 일정이 빠른 것도 특징이다. 지난 1일 신청을 받고 다음날인 2일 당첨자가 발표됐다. 이어 이번주인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동별로 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본인 계약시에는 신분증과 임감증면서, 인감도장, 주민등록 등초본과 계약금 입금증 등이 필요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