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경남 마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재단법인 마산장학재단에 100억원을 출연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영의 잇단 기부…마산장학재단에 100억 출연
마산장학재단은 부영그룹과 국회의원, 교육인, 법조인, 지역 경제인 등이 모여 마산 지역의 장학 사업과 각종 학술연구 사업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했다. 지난 15일 발기인 총회를 열고 정관 제정 및 심의·의결, 이사회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마산장학재단은 마산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영그룹은 마산장학재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00억원을 출연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재능이 있는데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어야 한다”며 “재단의 지원을 받아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훌륭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창업자 이 회장의 경영 철학에 맞춰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초·중·고교 100여 곳에 교육 및 문화시설을 지어주고, 국내 주요 대학 12곳에 이 회장의 호인 ‘우정(宇庭)’이 새겨진 건물을 신축 기증했다. 전국 중·고교에 전자칠판 등 교육 기자재도 활발히 기부해왔다. 경남 창신대의 재정 기여자로 나서 신입생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이 회장이 사재를 털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해외 유학생 1743명에게 총 68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해외에서는 동남아시아 초등학교 600여 곳에 건립 기금을 지원했다. 동남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세계 20여 개국에 디지털 피아노 7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60여만 개를 기증했다.

부영그룹이 그동안 기부한 금액은 약 8600억원(잠정)에 달한다. 2014년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매출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지난 28일 학교법인 한전공과대에 806억원 상당의 나주부영CC 부지 40만㎡를 기증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