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확대·집행 경쟁력·혁신 실행력 높이기 위해 조직 개편
2025년 매출 3조5000억원…영업이익 4000억원 달성
국내 톱 10 건설사 진입 목표
대림그룹 계열의 대림건설이 합병을 통한 경영 시너지를 높여 2025년까지 국내 10대 건설사 진입에 도전한다.

대림그룹은 관계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 회사인 대림건설이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건설시장은 건설사의 신용도와 브랜드가 핵심경쟁력으로 평가받으면서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합병을 결정했다. 핵심사업 중심으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두 회사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위한 대형 건설사로 재도약하겠다는 것이다.디벨로퍼는 주택뿐 아니라 발전소 도로 플랜트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기획하고 금융조달·시공·운영까지 담당하는 사업모델이다.

지난해 삼호와 고려개발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각각 30위, 54위였다. 1956년 설립된 삼호는 1970년대부터 꾸준히 주택공급을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물류센터, 호텔 등 건축사업 전반에서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1965년 세워진 고려개발은 고속도로, 고속철도, 교량, 항만 등 토목 분야에 특화돼 있다.이번 합병으로 대림건설은 주택, 건축, 토목 전반에서 경쟁력을 보유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6위 수준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건설은 확장된 외형을 바탕으로 대형 건설사 중심의 시장인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데이터센터, 대형 SOC(사회간접자본)사업,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등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대림건설은 수주를 늘리고 집행 경쟁력 및 혁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건축사업본부, 토목사업본부, 경영혁신본부로 구성된 3본부 체제를 유지하되 도시정비 및 건축사업 수주 조직을 강화하고 토목 인프라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을 신설했다. 또 대표(CEO) 직속 조직인 ‘혁신학교’를 신설해 전문가 양성에 힘쓰는 한편 외주동반성장팀도 신설해 협력업체와의 상생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림건설은 올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는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국내 톱 10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창 대림건설 대표는 “건설업은 소빙하기 시대로 진입하고 있고 대형사의 시장 점유율은 날로 증가하는 양극화가 심화돼 근본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승이 아니라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사업 기반을 공고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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