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광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알파웨이브)’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환기시스템은 필터를 통해 특정 크기 이상의 이물질만 걸러낼 수 있다. 반면 알파웨이브는 광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곰팡이,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선보인 공기청정 토털솔루션 ‘H 클린알파 2.0’의 핵심기술이기도 하다.

광플라즈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밀폐된 우주선 내부 공기청정 및 우주인들이 먹는 식품을 살균하기 위해 개발됐다. 짧고 강력한 진공자외선(UVU) 파장부터 일반자외선(VUGI) 파장영역, 가시광선(VR) 파장까지 동시에 일으켜 산소 분자와 물 분자를 깨뜨린다. 수산화이온, 산소이온 등을 생성해 공기 중에 있는 세균, 바이러스, 냄새, 오염물질 등을 분해하는 원리다.

현대건설은 이 제품을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힐스테이트 단지에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공동주택뿐 아니라 노인정, 어린이집, 커뮤니티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