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하우스 현장 탐방
시세차익 2억원 이상 예상
거주의무기간 5년, 10년간 전매금지

서울 강동구 일대의 무주택자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아파트가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에서 공급하는 8단지와 14단지다. 주변시세 보다 2억원 이상 낮게 공급되는데다 내년 2월에 당장 입주가 가능한 단지다.

오는 15~16일 특별분양을 받고, 19~22일 일반분양이 예정됐다. 공공분양이다보니 분양조건이 까다로운 점은 주의해야 한다. 특별공급 물량은 다자녀가구, 노부모부양, 신혼부부, 생애최초 및 기타 특별공급 분야의 해당 자격 대상자에게 공급한다. 모집공고에서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일반분양은 서울시에 2년 이상 계속 거주자에게 50%를 우선 공급한다.

당첨이 되더라도 전매는 입주자로 선정된 날로부터 10년간 금지된다. 거주의무기간은 5년이다. 당첨자 본인 및 그 세대에 속한 자는 당첨일로부터 향후 10년동안 다른 분양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될 수 없다.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에도 무주택자들이 이 단지들을 주목하는 까닭은 입지와 가격 때문이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는 고덕동, 강일동, 상일동 구획으로 나뉘어 개발되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다. 이번에 공급되는 8단지와 14단지는 올해 입주를 앞둔 4단지와 함께 진행이 가장 빠른 곳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에 따라 강일역(예정)이 신설되면 대중교통 이용도 개선될 전망이다.
고덕강일지구 8단지에서 바라본 강일리버파크와 망월천. 단지와의 간섭이 적고 망월천을 산책로와도 가깝다. (사진 김하나 기자)

고덕강일지구 8단지에서 바라본 강일리버파크와 망월천. 단지와의 간섭이 적고 망월천을 산책로와도 가깝다. (사진 김하나 기자)

◆고덕강일지구, 대규모 공공택지…"5호선 연장 기대"

8단지는 강일동에 위치하며 단지 남측으로 망월천이 접해 자연친화적인 환경이 특징이다. 총 가구수는 946가구이며 임대를 제외한 526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별로는 49㎡ 242가구, 59㎡ 284가구다. 분양가는 전용 49㎡가 3억8518만5000원, 59㎡는 4억6601만4000원이다.

상일동인 14단지는 서울-하남을 잇는 천호대로변에 있다. 943가구 중 임대를 제외하고 411가구를 이번에 공급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와 분양가는 △49㎡ 206가구, 4억669만5000원 △59㎡ 205가구, 4억9458만9000원이다.

이 단지들의 분양가와 비교되는 곳은 강일리버파크 3단지(987가구)다. 2009년 준공됐고 소형이 포함되어 있어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59㎡가 지난달 7억35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3월만 하더라도 5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년여 만에 2억원이 뛰었다.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 미사강변도시는 중대형 아파트들이 많다보니 소형이 드문 편이다. 미사강변동일하이빌(655가구)의 전용 59㎡ 매매가는 7억원 안팎에 형성됐다.
고덕강일지구 8단지의 전용 49㎡거실. (사진 김하나 기자)

고덕강일지구 8단지의 전용 49㎡거실. (사진 김하나 기자)

◆전용 59㎡, 3베이 구조…현관·주방 수납 넉넉

이번에 공급되는 전용 49㎡와 전용 59㎡의 샘플하우스는 8단지에 꾸며져 있다. 아파트의 구조와 준공시에 들어갈 자재들을 확인할 수 있다. SH공사는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통해 이를 공개하고 있다.

전용 49㎡는 전면에 안방과 거실이 있는 2베이 구조다. 현관에는 신발 수납이 넉넉하게 가능한 키큰 수납장이 있다. 주방과 거실이 집안 전체에 거쳐 넓게 펼쳐진게 특징이다. 식사공간을 비롯해 가족들이 함께 모이기에 넉넉하도록 구성했다. 주방 싱크대는 상부와 하부에 거쳐 수납장들이 포함됐다. ㄱ자형에 실속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현관과 가까운 복도쪽으로 방이 하나 더 있다. 신혼부부라면 수납공간 혹은 자녀의 방을 사용해도 될 만한 크기다.

욕실에는 욕조가 포함된 샤워시설이 있다. 안방에는 2인용 침대를 두면 넉넉하도록 공간이 나온다. 발코니쪽에는 세탁기와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에어컨 설치를 위한 배관이 이미 시공되어 있다. 안방과 거실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전용 59㎡는 방 2개와 거실이 전면에 있는 3베이 구조다. 총 방 3개와 욕실 2개가 있는 타입이다. 현관은 한쪽으로 수납장이 붙어 있고 전경(전신거울)이 있다. 3베이다보니 거실과 방이 깊게 구성된 게 특징이다. 전면에 있는 방 2개의 창은 통창으로 구성했다. 그만큼 통풍이나 환기가 수월할 전망이다.
고덕강일지구 8단지의 전용 59㎡ 주방과 다용도실. (사진 김하나 기자)

고덕강일지구 8단지의 전용 59㎡ 주방과 다용도실. (사진 김하나 기자)

주방쪽의 문을 열면 맞통풍이 가능한 구조로 짜여졌다. 주방 가구는 최신 인테리어 감각에 맞는 컬러를 채용했다. 벽쪽에 일자로 붙어 있어 냉장고나 식탁위치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세탁기와 실외기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주방쪽 발코니에 구성됐다. 주방일을 한꺼번에 보기에 적절하다.

거실에는 우물천장이 있어 넓은 공간감을 준다. 마찬가지로 통창이다보니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다. 안방에는 샤워부스가 있는 욕실이 포함됐다. 소형 아파트 중에는 샤워시설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이 타입같은 경우에는 샤워시설을 넣었다. 발코니에는 대피시설만 구성됐다. 발코니 공간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SH공사는 이번 청약을 한국감정원 청약신청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당첨자 및 동호수 배정 발표를 오는 2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9월14~16일 까지다. 입주는 2021년 2월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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