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를 담은 부동산대책으로 오피스텔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시세차익은 물론 임대수요까지 풍부한 역세권 오피스텔이 인기다. 비규제지역 아파트로 눈을 돌렸던 수요자들이 청약자격은 물론 대출과 전매제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오피스텔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청량리역은 현재 도시철도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광역철도 강릉선KTX, 경춘선ITX까지 총 5개의 철도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C노선을 비롯해 SRT북부연장, 강북횡단선, 면목선 등 5개의 철도노선이 추가 착공 및 개발 예정이다. 서울 강북의 교통의 요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매 규제 강화로 오피스텔에 투자 몰린다
게다가 서울시는 홍릉 주변을 바이오ㆍ의료 연구개발(R&D) 거점으로 구축하고, 주변 대학ㆍ연구기관ㆍ기업ㆍ병원을 연계해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됐고 사업 2단계로 ‘BT·IT 융합센터’, ‘2021년 글로벌협력동’, 2024년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청량리종합시장 일대는 도시한옥을 활용한 복합문화 공간 조성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향후 전통시장 환경개선 및 편의성 증대와 더불어 다양한 세대가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시장으로의 기능이 확대될 전망이다.

과거 청량리 일대의 중심지 역할을 한 미주상가의 개발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대건설이 동대문구 청량리동 미주상가B동 부지에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을 선보인다. 지하 7층~지상 20층에 오피스텔 954실(전용 20~44㎡)과 상업시설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60여 개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 환승센터가 인접해 교통편의성이 뛰어나다.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로 진출입이 쉬워 차량을 이용한 광역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도 풍부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쇼핑, 문화시설이 도보권에 있다.청량리역 주변으로 형성된 다양한 상업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청량리종합시장, 경동시장, 동대문세무서, 동대문경찰서, 서울성심병원 등의 각종 생활 인프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반경 2㎞ 이내에 다수의 공공기관과 대형병원을 비롯해 서울시립대, 고려대, 경희대 등 5개 대학이 위치하고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현대건설 분양관계자는 “정부의 주택 규제 강화와 풍부한 시중 유동자금 등의 영향으로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며 “교통 여건이 좋아아지는 역세권 소형 주거형 오피스텔은 단기 차익은 물론 중장기 임대수익을 거두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