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면적 호가는 최대 10.5억원
올해 서울 전체 집값 내렸지만 강서구는 0.31% 올라
서울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네이버거리뷰 캡처

서울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네이버거리뷰 캡처

서울 끝자락의 지어진 지 20년 가량 된 구축 아파트도 매매가가 10억원을 넘어섰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전용 144㎡가 지난 3월 10억3000만원(6층)에 거래되며 역대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8억원 후반대 가격에 팔렸지만 몇 달 새 1억5000만원가량 뛰었다.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려면 15분가량 걸리고 지어진 지도 19년이 된 오래된 아파트지만 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다. 매물이 최대 10억5000만원선에 나와있다. 3~4년 전까지만해도 매매가가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는 주로 서울 강남권이나 용산, 여의도 등 일부 지역에 몰려 있었지만 지금은 강북 관악 구로 금천 등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외곽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통계로도 반영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중순까지 화곡 푸르지오가 포함된 강서구 아파트값은 0.31% 상승했다. 이 시기 서울 전체 집값이 0.12% 내린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이밖에 구로(1.34%) 강북(0.90%) 노원(0.85%) 도봉(0.80%) 등 외곽지역 대부분이 많이 올랐다.

화곡푸르지오를 주로 중개하는 H공인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이 단지의 값이 뛰는 추세”라며 “화곡동은 서울지역에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자금력이 적은 30~40대 젊은 층의 수요가 높은 지역”이라고 전했다.

이 단지는 최저 9층~최고 15층 50개동 총 217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84~192㎡의 중대형 평형 위주로 조성됐다. 화곡주공시범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다. 2002년 10월 입주했다.

단지와 수명산(72m)이 맞닿아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다. 차량을 이용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경인고속도로 공항대로 등으로 들어설 수 있다. 강신초가 단지와 맞닿아 있으며 발산초 신월중 신화중 덕원중 화곡중·고 덕원여고 덕원예고 명덕외고 등 교육시설이 멀지 않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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