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열 곳 중 여섯 곳은 준공된 지 20년 이상인 노후 아파트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준 전국의 준공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는 총 649만9531가구로, 전체 아파트(1082만6044가구)의 60%를 웃돌았다.

노후 아파트 비율은 서울이 69%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음은 전북이 66%였고 강원(65%) 대전(65%) 부산(64%)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도봉·노원구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94%에 이르렀다. 열에 아홉이 준공 20년차를 넘겼다는 얘기다. 양천(81%)·광진(79%)·영등포(78%)구의 노후 아파트 비율도 80% 안팎으로 집계됐다.

노후 아파트 비율은 매년 높아져 새 아파트 인기가 더 많아질 것으로 리얼투데이는 전망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 등 부동산 규제로 신축이 더 귀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