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제안한 컨시어지 서비스 이미지

대우건설이 제안한 컨시어지 서비스 이미지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 수주를 놓고 맞붙은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호텔급 컨시어지(concierge, 안내원) 서비스’와 ‘안심 서비스’를 제안했다. 양사는 5월19일 반포3주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건설사 1차 합동설명회를 앞두고 파격적인 제안들을 쏟아내고 있다.

대우건설은 반포3주구 조합에게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최우수고객(VVIP)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 1위 컨시어지 업체 ‘퀸터센셜리’와 계약까지 마친 상황이다. 영국 찰스 왕세자의 부인 카밀라 파커볼스의 조카인 벤 엘리엇이 설립한 퀸터센셜리는 전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VVIP 회원 3만 명을 관리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퀸터센셜리와 손잡고 반포3주구 입주민에 특화된 전문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행·골프·식당 등 섭외 및 예약 대행 서비스, 의전·통역 서비스, 실생활 전 분야에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비서 서비스,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한 하우스키핑 서비스, 발렛파킹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대우건설은 또한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호텔식 조식 서비스(신세계푸드), 단지 내 카페(SPC그룹), 고급 헬스 서비스(GOTO피트니스),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우리은행)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차별화된 컨시어지 서비스로 반포3주구 입주민에게 자부심과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재산 가치 상승 효과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물산은 강력한 보안 서비스와 원스톱 생활서비스를 내세웠다. 같은 날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조합에게 강력한 보안 환경을 구축해 입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원스톱 생활서비스 환경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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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단지 출입구와 놀이터, 주차장을 비롯해 단지와 상가로 직접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연결통로에는 500만 화소의 CCTV가 설치된다. 놀이터와 주차장에는 비상벨 시스템을 설치하고, 엘리베이터 내부에 카드키 인식 시스템을 적용해 목적층으로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운영한다. 각 가구에는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인 침입 시 자동으로 녹화하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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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안티-바이러스 기술도 도입한다. 동 출입구에는 퓨어게이트, 각 가구에는 에어드레서가 적용된 클린현관을 설치해 고속의 바람으로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털어낸다. 미세먼지 등으로 야외 활동이 어려울 경우 아이들이 실내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키즈 플레이하우스도 설치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 20년 노하우를 담아 최상의 사업조건을 제안했고, 반포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초구 1109일대 1490가구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아파트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총 공사비는 8087억 원 규모다. 조합은 오는 19일 1차 합동설명회를 열고 20~29일 공식 홍보관을 운영한 뒤 30일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윤아영/정연일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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