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서 6만3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 4월 분양이 연기됐던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작년보다 2만 가구 이상 물량이 늘어났다.

직방은 5월 분양 물량이 88개 단지, 6만3560가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4월 분양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물량이 25개 단지, 2만4187가구다. 4월 분양 예정 물량의 절반 수준이다. 이달 일반분양 물량은 5만672가구로 작년 5월과 비교해 약 85%(2만3257가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6만3560가구 중 3만6023가구가 수도권 물량이다. 경기가 1만5484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에서는 13개 단지, 9401가구가 선을 보인다.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흑석3구역), 동대문구 래미안엘리니티(용두6구역) 등 재개발 분양이 눈에 띈다. 고덕강일지구에서는 공공분양 아파트 2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2만7537가구가 나온다. 부산이 5267가구로 가장 많이 공급될 전망이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지난달 분양한 호반써밋목동, 부평역한라비발디트레비앙 등은 세 자릿수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분양 시장은 규제와 입지 등에 따라 청약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