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공기청정 시스템 개발…"반포3주구 수주하면 첫 적용"
대우건설이 항균 기능을 강화한 아파트용 공기청정시스템을 새로 선보인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택지구(반포3주구·문주 투시도)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 처음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항균 기능을 강화한 공기청정시스템 ‘DW 환기유니트’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자외선(UV)을 통해 살균 효과를 내는 UV LED(발광다이오드)와 탈취 기능이 있는 광촉매 필터 등을 사용했다.

미세먼지 저감에 집중했던 대우건설의 기존 공기청정장치 5ZCS에 이 시스템이 추가 장착된다.

DW 환기유니트는 소형 냉동사이클을 설치해 보조냉방과 제습 기능을 더했다. 날씨가 너무 덥지 않은 날에는 에어컨 대신 냉방기기로 사용이 가능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수준에 따라 작동 수준을 알아서 조절하는 자동운전 기능도 포함됐다.

대우건설은 DW 환기유니트 관련 기술의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반포3주구에 최초 적용을 제안했고, 전국 신축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로 적용 대상을 넓힐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DW 환기유니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균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개발한 공기청정 시스템”이라며 “개발 중인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계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최근 가구별 항균 공기청정 시스템 ‘클린에어 솔루션 2.0’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마쳤다.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을 시작으로 올해 분양하는 모든 아파트에 자체 개발한 항균 공기청정 시스템인 ‘H클린알파 2.0’을 도입할 계획이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