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법정 문 닫자 온라인 공매에 입찰 쇄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매 시장이 대거 위축된 가운데 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캠코에 따르면 지난 20일 온비드에서 실시된 '희망임대주택 리츠' 관련 주택 146건 매각 입찰에 2만2천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매물 1건당 평균 경쟁률이 150대 1을 넘었다.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3년 '하우스푸어' 대책으로 희망임대주택 리츠를 설립해 3차에 걸쳐 총 1천70가구를 매입한 바 있다.

이날 온비드 입찰에는 3차 리츠 운영 만기에 따라 관련 매물이 나왔다.

캠코 관계자는 "물건 확인에서 입찰서 제출, 입찰결과 확인까지 공매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든 게 '언택트' 소비 트렌드와 만나며 공매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 경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법원 휴정이 장기화하면서 위축된 상황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캠코는 온비드 이용자 편의를 위해 온라인 상담 '챗봇(Chatbot)'인 '온다비' 서비스를 27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질문 유형이나 키워드를 대화창에 입력하면 회원가입 절차, 입찰 참가 방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