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발품 보다 손품 … 온라인 플랫폼 대세
부동산 1차 정보 소비 패턴이 발품에서 손품으로 급격히 이동중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 19’ 영향으로 안전을 먼저 고려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모바일 앱 또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한 정보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컴퓨터를 켜지 않아도 손안의 스마트 세상인 모바일(핸드폰) 만으로도 다양한 정보를 쉽고 신속하게 얻을 수 있는 매력에 소비자들도 거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물론 분양업체 입장에서도 봄을 맞아 계절적 분양 성수기를 놓치기에는 정말 아까운 시기다. 때문에 최근 대다수 공급업체들이 너도나도 새로운 대안을 찾아나선 결과물이 시장 상황과 잘 맞아 떨어진 이유도 있다.

요즘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사이버 견본주택’이 각광을 받고 있다. 사이버로 제공되는 정보는 VR (가상현실) 장착 시스템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수준이 좋아졌고 가장 중요한 정보를 시각적 효과로 전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유튜브를 통한 생방송도 새로운 마케팅 방안중 하나다. 녹화를 통한 재방도 가능해 투자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파트 시장에서 일부 성공적인 사이버 (온라인) 마케팅 사례가 속속 전해지면서 상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부동산 공급 업체들도 투자자들의 ‘손품’ 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시도가 고민되고 있는 가운데 상가, 오피스텔 분양 핵심 정보를 간추려 컴퓨터와 모바일로 제공하는 ‘사이버 (온라인) 박람회’도 등장해 새로운 마케팅 기회로 조명받고 있다.

오는 5월 1일부터 한달간 개최 예정으로 현재 시행사, 건설사, 분양대행사 등 수익형부동산 분양업체 모집이 한창인 이 행사의 공식 명칭은 ‘2020 유망 수익형부동산 온라인 박람회’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상가, 오피스텔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4가지 키워드 ▲ 핫 분양 최초 공개 몰(Mall) ▲ 오피스텔 수익률 몰(Mall) ▲ 상가 수익률 몰(Mall) ▲ 전국 100대 업종 현황 (예상 임대료/월 매출 정보) 등 총4관으로 운영된다.

이 행사의 주최사인 한경닷컴과 상가정보연구소 관계자는 “사이버 박람회는 온라인으로 물건별 주요 정보가 제공되는 방식으로 유망 상가, 오피스텔 등을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업체측에게는 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분양 시장 활성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며 “최근 상가정보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업체 문의가 늘고 있는데 대다수 분양업체가 코로나19 위기 돌파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 방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향후 부동산 분양시장은 ‘코로나 19’로 마케팅 트렌드의 변화가 예상된다. 물론 비대면 환경은 공급자와 투자자간의 신뢰가 기초해야 하지만 사이버(온라인) 마케팅 방식이 언택트(비대면) 시장에 점차 세밀하고 긍적적으로 수용될 것이라 전망된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