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강남 아파트 '르엘신반포' 분양…분양가 3.3㎡당 4849만원
서울 강남권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청약사이트 개편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처음으로 분양되는 강남 아파트가 됐다.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은 위축되고 있지만, 시세차익이 수억원이 예상돼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74번지 일대 신반포 14차 재건축을 통해 '르엘 신반포'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2층~ 34층으로 구성된 280가구다. 일반분양은 67가구가 나온다. 모델하우스 관람은 사이버로 대체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4㎡·59㎡·84㎡A 각 13가구씩이며, 84㎡B 20가구, 100㎡ 8가구를 모집한다. 오는 30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분양가는 3.3㎡당 4849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59㎡의 분양가는 12억3000만원이다. 84㎡는 16억5300만~16억7200만원이다. 100㎡는 19억6700만원이 책정됐다.

분양가는 롯데건설이 지난해 11월 분양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서초구 잠원동 반포우성 재건축)의 3.3㎡당 분양가(4891만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당시 이 아파트에는 135가구 모집에 1만1084명이 몰려 평균 82.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소형의 청약 당첨 최고 가점이 79점(84점 만점)에 달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