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당동 '남산타운' 전용 59㎡가 이달 초 8억2000만원에 팔렸다. /현대공인 제공
서울 신당동 '남산타운' 전용 59㎡가 이달 초 8억2000만원에 팔렸다. /현대공인 제공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은 올해로 입주 18년째 되는 아파트다. 남산타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남산자락과 맞닿아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 단지는 최고 18층, 42개 동으로 이뤄졌다. 임대 2023가구를 포함해 515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231%와 22%다. 단지 내에 각종 상가와 마트, 편의점, 놀이터, 운동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탄탄하다. 이태원과 한남동이 가까워 문화·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을 끼고 있으며 3호선 약수역도 걸어서 갈 수 있다. 단지 인근을 지나는 다양한 간선·지선버스를 통해 강남, 서울역, 명동, 종로 등 서울 도심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배정 초등학교는 도보 8분 거리에 있는 동호초다. 서울방송고, 장충중·고, 동국대 등이 가깝다.

남산타운은 2018년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사업 대상 단지로 선정됐다. 지역 주민이 이용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을 개방하는 대신 서울시로부터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컨설팅과 추정분담금 산정, 1차 안전진단 비용 일부 지원 등 혜택을 받는다.

리모델링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지난해까지 매매가격이 많이 뛰었지만, 올 초엔 약간 내렸다. 정부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경제상황 악화 등과 맞물려 부동산시장이 조정받은 탓이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남산타운 아파트의 전용 59㎡ 평균 매매가는 8억원 중후반대에 형성돼있다. 전용 59㎡는 지난 12일 8억2000만원에 팔렸다. 지난달 말 8억7000만원에 매매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000만원 하락했다.

단지 내 현대공인의 최수봉 대표는 "시세는 8억5000만원 이상이지만 급매물 물건이 나오면서 가격이 약간 내렸다"며 "주거 환경이 우수한 데다 투자 가치까지 있는 단지라 향후 전망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