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여수 'LNG 터미널' 공사계획 승인받아
한양이 전남 여수시 묘도에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조감도) 사업을 시행하는 등 LNG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양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 시설 전반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발표했다. LNG의 저장과 공급은 물론 트레이딩(유통)까지 가능한 87만4000㎡ 규모 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양은 지난해 7월 LNG 저장탱크 4기에 대한 기본설계를 마치고 9월부터 LNG 저장탱크 상세설계에 들어갔다. 가스안전공사의 기술검토를 받아 20만kL급 LNG 저장탱크 1기 수요처도 확보했다.

한양은 2024년까지 20만kL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7000t 규모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 등 1단계 사업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무적투자자와 함께 총 1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 분야 외에 LNG 가스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주력사업 구조를 단순 시공, 주택 개발, 에너지 사업으로 재편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