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을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에서 발열 검사를 실시한다. 발열 증상(37.5도)이 나타나면 탑승이 거부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0시부터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모든 국내 국적사와 미국 항공사 항공편에 대해 발열 검사를 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일부 국적사의 미국행 비행기만 지난달 28일부터 발열검사를 했다. 앞으로 한국발(發) 미국 노선을 취항 중인 모든 항공사는 체온계로 발열검사를 한다.

탑승구에서 37.5도가 넘는 발열이 확인되면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한국~미국 간 노선을 취항 중인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하와이안,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이다.

정부는 인천공항 출국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비치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같이 상대 국가의 요청이 있으면 탑승 직전 체온계로 발열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