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4278건중 62.9%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빌딩 가운데 10억원 미만의 ‘꼬마빌딩(10층 이하의 소규모 건물)’이 62.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딩중개법인 원빌딩이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실거래 신고된 전국의 빌딩 거래 내역 1만4278건을 분석한 결과다.

원빌딩에 따르면 10억원 미만의 빌딩 거래는 8981건에 달했다. 10억~30억원대도 3408건을 차지했다. 30억원 미만의 거래건이 전체의 86.7%를 기록했다. 구동현 원빌딩 팀장은 “서울 및 대도시를 제외하면 10억원 미만으로 3~4층 규모의 꼬마빌딩을 매입할 수 있다”며 “30억원 미만의 꼬마빌딩은 아파트보다 적은 현금으로 매입 가능하고, 아파트보다 높은 토지 지분을 보유할 수 있어 주로 개인투자자가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꼬마빌딩은 종부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빌딩 거래량은 총 1970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강남구(238건)다. 그 뒤를 이어 중구(171건), 종로구(151건), 영등포구(124건) 순으로 거래가 이어졌다. 구 팀장은 “강남구는 전통적인 꼬마빌딩 투자 지역”이라며 “중구와 종로구는 명동, 서울역 등 오랜 기간 상권이 형성된 중심 입지라 사옥 용도와 임대수익을 겸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꼬마빌딩에 대한 투자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원빌딩 측은 내다봤다. 이 업체가 꼬마빌딩 건물주 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소유주 중 87.1%가 ‘올해 추가 매입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원빌딩 관계자는 “시장의 유동성과 금리 인하로 올해도 꼬마빌딩 투자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며 “임대시장도 공급 부족으로 인한 임대료 소폭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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