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청약자 경쟁 치열할 듯

'위례 중흥 S클래스' 28일 청약
3.3㎡ 평균 분양가 1960만원
절반 추첨제…가점 낮아도 기회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 ‘과천제이드자이’ 조감도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 ‘과천제이드자이’ 조감도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과 하남시 북위례신도시에 시세 대비 반값 아파트 1122가구가 쏟아진다. ‘준(準)강남’ 입지에다 시세차익이 수억원으로 예상돼 ‘로또 청약’을 노린 예비 청약자들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로또 단지’ 분양 스타트

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하남시 위례택지개발지구 A3-10블록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이날 온라인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10개 동, 전용 101~236㎡ 총 475가구로 구성된다.

3.3㎡당 분양가는 1960만원으로 결정됐다. 248가구가 공급되는 전용 101㎡의 최저 분양가는 6억9500만원에서 최대 7억5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76가구를 공급하는 전용 130㎡는 9억6800만~9억7800만원 선이다. 분양가 9억원 미만은 40%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분양가 9억원 이상부터는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

시세차익 수억원대 예상…과천·북위례 '로또분양'

인근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와 ‘위례포레자이’ 전용 101㎡의 시세는 12억~13억원에 형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모든 가구가 전용 85㎡를 초과해 분양 물량의 50%를 추첨제로 선발한다.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접수를 하고 다음달 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한 달 전 분양을 끝낸 ‘호반송파써밋’에 30~40대가 대거 청약을 신청했다”며 “가점이 낮아도 당첨될 가능성이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첨되더라도 전매제한 기간인 8년 동안 아파트를 팔 수 없고, 청약 당첨을 포기하면 5년간 청약 자격이 박탈된다.

다음주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과천제이드자이’ 647가구가 분양된다. 이 단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단지다. 전용 49~59㎡ 총 647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49㎡A 104가구 △49㎡B 127가구 △59㎡A 224가구 △59㎡B 3가구 △59㎡C 187가구 △59㎡T 2가구 등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전 가구가 소형으로 구성돼 1~2인 가구의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3.3㎡당 분양가는 2200만원(예정)으로 전용 59㎡ 아파트를 분양받았을 때 시세차익이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과천 원문동 위버필드 전용 59㎡는 14억~15억원, 별양동 래미안슈르는 12억 5000만원 선이다.

과천 솔로몬공인 관계자는 “과천제이드자이 입지가 중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고 공공분양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매매가격이 민영아파트에 비해 2~3억원가량 낮을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도 시세차익은 수억원 이상”이라고 했다. 과천시에서 청약 1순위 자격 요건을 부여하는 의무거주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되기 전 마지막 단지다. 공공분양 단지인 만큼 소득이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내, 부동산 자산 2억1550만원을 넘지 않아야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청약통장 저축 총액이 많은 순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위례택지개발지구 A3-10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투시도

위례택지개발지구 A3-10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투시도

‘밀어내기 물량’ 쏟아질 듯

오는 4월 말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 이전에 분양하려는 서울 강남권 단지에도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에서 4월까지 분양하는 총 물량은 2만1645가구다. 둔촌주공 아파트(1만2032가구), 개포주공1단지(6642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동작구에선 ‘흑석3구역’(1772가구)이 이르면 이달 분양될 예정이다. 서초구 반포동에서 ‘래미안 신반포 원베일리’(297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일반분양이 4786가구에 이르는 둔촌주공 아파트는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가를 제시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HUG 관계자는 “조합이 희망 분양가를 3.3㎡당 3550만원으로 제시했다”며 “분양가가 결정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분양이 몰리면 청약자들이 분산돼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며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들은 4월 말 이전에 적극적으로 통장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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