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효과' 수원·용인·성남, 봄분양 물량 5년새 최다

12·16 부동산대책의 풍선효과에 교통 호재가 겹치며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수원·용인·성남에서 올봄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봄(3∼5월) 경기도 수원·용인·성남에서 총 4천867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 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4천862가구)과 비슷한 수준이자,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구도심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성남이 2천326가구로 가장 많았고, 수원(1천861가구)과 용인(680가구)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한 달 새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경기지역 평균보다 높다.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이들 3곳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수원시 0.92%, 용인시 0.46%, 성남시 0.3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0.31%)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이들 지역은 전체가 규제지역인 서울과 달리 일부만 규제지역이면서 신분당선·분당선 등 강남 접근에 좋은 교통 호재가 겹치며 서울 대체 투자처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달 초 수원에서 42가구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에는 접속자 쇄도로 사이트가 먹통이 되는 사태에도 6만8천여명이 신청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원·용인·성남은 최근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정부가 규제 지역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면서도 "교통·편의성 등 입지가 우수한 곳들이 많아 추가 규제가 이뤄지더라도 상품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에서는 3월 고등동 '성남고등자이'(364가구)와 4월 신흥동 '성남 신흥2구역'(1천962가구)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원시에서는 3월 조원동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475가구), 5월 정자동 'KT&G대유평지구2블록'(665가구), 오목천동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930가구, 날짜 미정)이 일반에 분양된다.

용인시에서는 4월 영덕동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680가구)가 청약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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