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역세권', 지방은 '학세권'이 아파트 가치 좌우해
이렇게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대출 제한 등으로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알짜 지방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방 아파트의 실수요와 미래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학세권'을 탄탄하게 갖춘 지역의 경우, 지방 내에서 꾸준한 수요와 외부 투자 수요가 맞물리며 최근 안정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김해시에서 명문으로 꼽히는 김해외고와 율하고가 위치해 있는 김해 율하지구는 '학세권'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대표적인 지방 아파트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오는 3월에는 율하지구 내에 율산초등학교와 모산중학교가 개교할 예정으로 초,중,고를 아우르는 명문 학세권으로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 율하지구의 경우 이미 지구 내에 각종 유통센터 및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창원 및 부산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학세권 +α의 프리미엄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잇따른 개발호재로 인한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도 주목할 만하다. 김해 율하지구는 장유 배후 주거복지단지와 김해유통관광단지 개발, 웅동-장유 간 도로 개통 등 대형 개발 호재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최근 2~3년간 공급과잉으로 누적된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는 등 시장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김해 아파트 시장의 미분양은 2019년 7월 기준 약 2,019세대에서 같은해 11월에는 1,694세대로 감소하는 등 꾸준하게 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해 율하2지구 택지개발사업 S3블록에 위치한 율하 시티프라디움의 분양 관계자는 "김해시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인구 및 세대수가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젊은 도시'로 고령화 현상이 뚜렷한 타 지방도시와는 달리 학령층 자녀를 둔 3050세대의 실수요자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김해 아파트 시장에서의 '학세권'은 서울, 수도권 시장에서의 '역세권'과 같은 파워를 가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조선업 회복 등 지역 내 경기 상황도 개선되면서 김해 율하 시티프라디움을 포함해 새 아파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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