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현수막이 붙어있지 않은 빌딩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요즘 중소형빌딩 공실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부동산 소유주를 대신해 시설관리부터 임대차관리, 공실 마케팅 및 수지관리를 총괄 수행하는 부동산 자산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부동산의 수입은 높이고 운영비용은 낮춰 빌딩가치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대공황 직후인 1933년에 설립된 부동산관리협회(IREM)가 1938년부터 부동산자산관리사(CPM) 자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런 제도적 뒷받침에 힘입어 미국 부동산 자산관리회사들이 글로벌 자산관리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중소형빌딩 자산관리시장 선두기업인 글로벌PMC 김용남 대표는 “국내에는 투자부동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실무능력을 갖춘 부동산 자산관리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은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KPM)’ 과정밖에 없다”며 “국내 부동산 자산관리시장을 키우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KPM) 교육과 같은 부동산 자산관리사 양성 교육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과 글로벌PMC가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 KPM 31기 과정'을 개강한다. 오는 3월 9일부터 4월 8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 7~10시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3층 한경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강의 주제는 △부동산 자산관리 △시설관리 △부동산자산관리 관련 법무•세무 △빌딩투자 및 임대마케팅 △부동산펀드와 리츠 △재무계산기를 활용한 투자분석 △자산관리계획서 작성 등이다.

KPM교육은 2010년에 시작돼 700여명의 부동산 자산관리사를 배출해 온 국내 유일의 자산관리 실무교육과정이다. 2016년에 민간자격으로 등록됐다. 교육과정과 자격시험은 1년에 2회 진행되고, 제 8회 자격시험은 4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중소형빌딩 소유주,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 금융기관 PB 및 퇴직(예정)자 등이 대상이다. 또 공인중개사, 자산운용사와 자산관리회사 임직원 및 자산관리회사 취업준비자 등 부동산업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90만원.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분석사(CCIM)와 부동산자산관리사(CPM), 3인 이상 단체 수강자는 수강료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교육 수료 후 CCIM 교육 수강시 교육비 10% 할인혜택(50만원 상당)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경아카데미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