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도시를 스마트시티로 바꾸는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에 스마트솔루션을 구축하는 ‘스마트챌린지’ 사업을 출범하고 공모에 착수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스마트챌린지는 국토부가 기존에 추진해온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을 규모별로 개편한 것이다. 국토부는 기존 도시 단위의 대규모 ‘스마트시티 챌린지’(2019년)와 마을 단위의 중규모 ‘테마형 특화단지’(2018년) 사업을 해왔다. 여기에 올해 소규모 ‘솔루션 챌린지’ 사업을 신설했다. 국토부는 올해 총 262억원을 투입한다.

대규모 시티 챌린지는 대·중소기업 등 민간이 보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예를 들어 교통혼잡 해결을 위해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하는 식이다. 중규모 타운 챌린지는 도시 내 일정 구역의 수요에 최적화된 특화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공업단지 등 미세먼지가 심각한 구역에 미세먼지 저감 장치를 구축하는 식이다. 솔루션 챌린지는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놀이터 등과 같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단일 솔루션을 보급·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기간도 1년으로 짧다. 국토부는 4월 말 최종 사업지 18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