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후분양' 4298가구 공급
부영주택이 경남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사진)을 3년 전 선분양 때보다 분양가를 낮춰 후분양에 나선다.

최양환 부영주택 사장은 11일 서울 세종대로 부영태평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침체됐던 경남지역 부동산 경기가 최근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며 “특화된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 월영 마린애시앙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단지로 지었다”고 강조했다. 부영주택은 지난 9일 창원시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았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지상 최고 31층, 38개 동, 총 4298가구로 구성되는 대규모 단지다. 부영주택은 2016년 5월 이 단지의 분양을 시행했지만 경기 침체로 계약이 저조하자 후분양으로 전환해 공사를 진행했다. 아파트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후분양에 나서게 됐다.

부영은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의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분양가를 2016년 분양 당시보다 11%가량 낮췄다. 당시에는 3.3㎡당 980만원대였지만 이번에는 최저 806만~880만원으로 낮아졌다. 분양가의 50%만 납부해도 입주가 가능하다. 잔금 50%는 2년 분할 납부할 수 있으며 선납 시 4% 할인혜택이 있다. 기존에는 없었던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2개) 스마트 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준공 후 공급되는 후분양 아파트로 수요자가 직접 아파트 단지 내·외부를 둘러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020년 1월 2일이며 같은 달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정당계약을 한다. 선착순 계약은 16일부터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