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림창고' 등 앵커시설 8곳 28일 개관
서울시가 서울역 일대 서계·중림·회현동에 새로운 도시재생 앵커시설 여덟 곳을 28일 동시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색 공연, 강의 등을 연중 펼치는 등 사람들의 발길이 모이는 핫플레이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일반 주택과 건물 10곳을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의 앵커시설로 매입했다. 공공건축가가 참여해 저층 구릉지의 장점과 각 공간의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리모델링과 신축을 병행했다. 이번 8개 시설 개관을 시작으로 내년에 나머지 두 곳도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대표적인 시설은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함께하는 전시·판매·문화활동 복합공간인 ‘중림창고’(사진)다. 이 밖에 라이브 공연과 전시가 이뤄지는 ‘은행나무집’,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공유부엌·공유서가가 있는 ‘감나무집’, ‘요리인류’로 유명한 KBS 이욱정 PD가 운영하는 마을카페 ‘청파언덕집’ 등이 들어섰다.

시설 운영을 통해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고, 주민 주도 자립모델로 키워간다는 목표다. 시설 운영은 서울역 일대 지역 주민이 공동 출자해 세운 도시재생기업(CRC)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과 요리인류의 컨소시엄(서울역 해피루트456)이 맡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5년부터 서울역 일대 지역 주민, 전문가, 공공건축가 등과 함께 준비해온 8개 앵커시설 개관으로 지역경제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거점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