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굿모닝공인 제공
서울시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굿모닝공인 제공
서울시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신당동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고층 매물은 지난달 초 10억1000만원에 손바뀜했다. 8억 중반대에 거래되던 올 초와 비교하면 1억원 넘게 오른 가격이다. 임남희 굿모닝공인 대표는 “직주 근접성이 좋고 리모델링 사업 호재가 있어 실주거자와 투자자 모두에게서 매매 문의가 많다”며 “한강이나 남산이 보이는 조망권 좋은 단지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남산타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남산자락과 맞닿아 있다. 올해로 입주 18년째 됐다. 이 단지는 최고 18층, 42개 동으로 이뤄졌다. 임대 2023가구를 포함해 515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231%와 22%다. 단지 내에 각종 상가와 마트, 편의점, 놀이터, 운동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탄탄하다. 이태원과 한남동이 가까워 문화·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을 끼고 있으며 3호선 약수역도 걸어서 갈 수 있다. 단지 인근을 지나는 다양한 간선·지선버스를 통해 강남, 서울역, 명동, 종로 등 서울 도심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배정 초등학교는 도보 8분 거리에 있는 동호초다. 서울방송고, 장충중·고, 동국대 등이 가깝다.

남산타운은 지난해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사업 대상 단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로부터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컨설팅과 추정분담금 산정, 1차 안전진단 비용 일부 지원 등 혜택을 받는다. 다음달 사업계획을 확정한 후 단지별 사업설명회와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서 수집 등 리모델링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