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동산시장 향방은? … 집코노미 콘서트에서 해답 찾으세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도 집값이 꺾이지 않고 있다. 올여름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다음달 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부동산 콘서트’는 내년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한자리에서 들어볼 수 있는 자리다.

이날 행사엔 주택과 상가 등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인다. 여의도 스타 애널리스트 출신인 이상우 익스포넨셜 대표는 내년 집값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최근 5년 동안 집값 상승과 하락을 정확히 맞힌 이 대표의 전망은 올해도 적중했다. 연초 서울 집값이 내리막을 걷던 시점에도 전문가들 가운데 나홀로 상승 반전을 예상했다.

그는 내년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형사립고와 국제고, 외국어고 등의 일반고 전환과 총선 등 굵직한 변수가 많아서다.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 집행과 리모델링 이주 수요도 집값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내년 부동산시장은 올해보다 오히려 상승 요인이 많은 편”이라며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는 신길뉴타운과 고덕 등지의 가격 변화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건설업계 출신 ‘1호’ 애널리스트인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위원의 전망은 반대다. 이 위원은 내년 집값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에 매도물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전형적인 고점 신호로 분석하는 까닭이다. 이 위원은 “매매회전율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오른 가격은 그만큼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하고 보유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날 경우 내년 상반기 하락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투자자라면 이 같은 시기에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게 이 위원의 진단이다. 그는 “집주인들이 공포에 빠졌을 때가 부동산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시기”라며 “만약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한다면 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이 같은 전망과 함께 리츠(REITs) 등 다양한 부동산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한다. 집값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해 연구자의 관점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 정책에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노후 준비를 위해 상가투자나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김종율 보보스부동산연구소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상권별 매출지도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매출지도는 유통업계 출신인 김 대표가 수년 동안 발품을 팔아 수집한 데이터다. 인근 경전철 개통이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 다양한 실전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점포별 유효수요와 주동선에 따라 얼마만큼의 매출 차이가 발생하는지도 풀어낸다.

행사는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다. 참가신청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event.hankyung.com/seminar/jipconomy19120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비는 5만5000원.

참가 신청 및 문의 : 02-3277-9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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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