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시행에 전국 주택경기 위축…울산만 '반짝'

이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이 확정되면서 전국적으로 주택사업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3.4로 전달보다 9.2포인트 하락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건설사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지역별 HBSI 전망치는 서울(83.9), 대전(81.8), 대구(80.6), 광주(68.1)가 90선이 붕괴하거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달 상한제 적용지역이 발표된 서울의 전망치는 전달보다 14.5포인트 하락하면서 주택사업 경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확정으로 규제 불확실성이 걷혔으나 서울의 주택사업 기대감이 크게 위축되면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의 추진과 수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울산(100.0)의 전망치는 전달보다 17.4포인트 상승하며 전국 최고치 기록했다.

울산이 전망치 100선을 회복한 것은 2년 4개월 만이다.

주산연은 "최근 조선업 수주가 증가하면서 울산지역 조선업 반등 전망에 따른 기대감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재개발 수주 전망치는 79.4로 전달보다 7.6포인트, 재건축 전망치는 80.5로 전달 대비 10.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지난달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조정안으로 상승했던 기대감이 상한제 적용 대상지 발표 등으로 1개월여만에 크게 꺾인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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