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미아·효창 3곳 이달 공급
대부분 노른자위 재개발 구역
교통·학군 등 뛰어나 관심 높아
이달 서울에서 공급되는 ‘꿈의숲 한신더휴’ 조감도.   한신공영 제공

이달 서울에서 공급되는 ‘꿈의숲 한신더휴’ 조감도. 한신공영 제공

이달 서울 강북권에서 알짜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쏟아진다. 중견 건설회사들이 오랜만에 공급하는 단지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지역이다 보니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견사들이 지은 아파트는 대형 건설사들이 지은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만큼 기대할 수 있는 시세 차익이 더 크다. 이달 서울에서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는 금호산업, 한신공영, 태영건설 등이다. 재개발을 통한 정비사업이어서 기존 도심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금호·한신·태영, 강북권 재개발 공급

서울 최고가 아파트인 ‘한남 더힐’을 시공한 금호산업이 6년 만에 서울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금호산업은 서대문구 가재울9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금호 리첸시아’를 이달 공급한다. 가재울 뉴타운 내 처음으로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29층의 5개 동으로 구성된 450가구다. 이 중 26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고, 서울 지하철 6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가깝다. 가좌역 인근의 다양한 버스노선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가재울초교도 단지와 인접했다.
‘DMC 금호 리첸시아’ 투시도. 금호산업 제공

‘DMC 금호 리첸시아’ 투시도. 금호산업 제공

금호산업 분양소장은 “총 2만여 가구로 조성되는 서북권 대표주거지역인 가재울 뉴타운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라며 “편리한 교통망을 통해 상암DMC,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중심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신공영은 2010년 공급한 ‘청계 한신휴플러스’ 이후 9년 만에 서울권 물량을 내놓는다. 이달 강북구 미아동 3의 111 일원에서 ‘꿈의숲 한신더휴’를 분양한다. 총 203가구 중 전용면적 55~84㎡의 1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미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미아사거리역에는 착공된 동북선 경전철도 정차할 예정이다. 단지 옆에는 약 66만㎡로 강북권의 허파 역할을 하는 북서울 꿈의숲이 있다. 송중초와 영훈국제중, 창문여고 등도 있다.

태영건설은 용산구 효창6구역 재개발을 통해 ‘효창 파크뷰 데시앙’을 분양한다. 단지는 384가구며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5~84㎡의 78가구다. 인근에 효창공원이 가깝고 용산가족공원, 남산 등도 인접했다. 청파초를 비롯해 이마트, 롯데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이 부근에 있다. 효창동은 효창4·5구역 677가구를 제외하면 신규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이다.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이번에 중견사들이 공급하는 지역은 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곳이다. 투기과열지구인 서울권은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단지에 대해선 분양권 전매 제한기간이 3~4년 정도다. 반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는 5년에서 최장 10년까지 전매가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영 양지영R&C 연구소장은 “서울 내 신축 아파트와 이번 지정에서 제외된 지역은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규제망을 피한 서울권 비적용 지역에 주택매매 수요가 이동해 집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견사들이 최근 서울에서 공급했던 아파트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계룡건설이 성북구 보문2구역을 재개발하는 ‘보문 리슈빌 하우트’는 1순위 청약에서 130가구를 모집하는 데 6231명이 몰렸다. 평균경쟁률이 47.9 대 1을 보였다. 총 465가구로 조성되는 아파트로 입주는 2022년 3월 예정이다. KCC건설이 서울 동작구 동작동 102 일대에 공급하는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또한 평균 4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에서 165가구 모집에 7375명이 몰리며 전 타입이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됐다. 전용 59㎡B타입은 13가구 모집에 2992명이 접수해 230.15 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 모두 당첨된 최고 가점이 70점(만점 84점)을 넘어섰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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