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강남 아파트 분양에 '조용한' 마케팅
롯데건설이 서울 강남에 아파트 2곳의 분양을 앞두고 조용한 마케팅에 들어간다.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일반적인 모델하우스와는 다르게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객을 받는다.

롯데건설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르엘캐슬 갤러리 관람을 위한 인터넷 예약을 오늘부터 시작한다” 며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관람이 가능하고 시간대별로 관람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르엘캐슬 갤러리는 강남역 인근 롯데칠성음료 부지(서초동 1322-4)에 마련됐다.

이처럼 롯데건설이 제한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까닭은 하이엔드(고급) 주거 브랜드인 ‘르엘(LE-EL)’을 선보이는 첫 번째 자리이기 때문이다. 르엘은 한정판이라는 의미인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의 약자인 ‘LE’와 시그니엘, 애비뉴엘 등 롯데의 상징으로 쓰고 있는 접미사 ‘EL’이 결합해 완성된 이름이다. ‘사이런트 럭셔리(Silent Luxury)’를 컨셉으로 하고 있는만큼 여유있고 쾌적한 관람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르엘캐슬 갤러리에는 반포우성과 대치2지구 재건축 아파트인 '르엘 신반포 센트럴'과 '르엘 대치'의 모형과 유닛을 살펴볼 수 있다. 단지 외관은 통유리(커튼월 룩)로 만든다. 단지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 문주도 유선형으로 만들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단지 내 피트니스 클럽과 실내 골프 클럽, 샤워 탈의실 등의 다양한 운동시설이 계획됐다. 조식서비스가 가능한 L-다이닝카페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되며 독일 명품 수전인 그로헤(GROHE)도 주방에 설치 할 계획이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 단지 규모는 지하 3층 ~ 지상 35층, 7개 동, 총 596가구다. 이 중 일반에게는 135가구를 분양한다. 주택보증공사(HUG)를 통해 보증을 받은 분양가는 3.3㎡당 평균 4891만원이다.

르엘 대치는 지하 3층 ~ 지상 15층, 6개동, 총 273가구다. 31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된다. 보증받은 분양가는 3.3㎡당 평균 4750만원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