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마지막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29일부터 전국 15개 시·도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 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주택 사업자가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을 매입한 뒤 보수·재건축해 청년·신혼부부·저소득 가구 등에 빌려주는 임대주택이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 30% 수준으로 저렴하다.

이번 모집 물량은 총 3686가구로 청년(19∼39세)에게 908가구, 신혼부부에게 2778가구가 배정된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에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이 갖춰져 있다. 신혼부부 주택은 다가구주택 등(1816가구)과 아파트·오피스텔(962가구)로 나눠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981가구, 지방에서 1705가구다.

국토부는 다음달 입주 신청이 마무리되면 12월부터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부 사항은 29일 이후 LH 청약센터 홈페이지, 대전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아름 국토부 공공주택지원과장은 “이번 모집부터 계층별 주거 특성을 고려해 청년에게 집기가 갖춰진 주택을 제공하고 신혼부부에게는 주택 유형과 임대조건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며 “2020년 매입 임대주택 모집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