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아무 문제가 없는 사장실을 풍수지리적인 이유로 이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14일 해명했다.

HUG는 이재광 사장이 풍수지리적 사유로 사장실과 임원실을 여의도로 옮기라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임원 사무공간을 서울역에서 여의도로 이전하는 것이 조직 운영에 효율적이라는 경영상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예전 본사 건물인 여의도 한국기업데이터 빌딩은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임대차 조건으로 매각했고 기존 사무실 임대차기간이 지난해 10월 만료돼 새 사무실을 임차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국회협력 업무 등을 원활히 하기 위해 여의도 이전이 필요했다고 했다고도 덧붙였다. 현재 여의도 임원 사무공간은 103㎡로 기존의 사무공간 270㎡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이다.

HUG 사장 관사의 전세비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4년 12월부터 본사가 위치한 부산 지역의 아파트를 기관장 사택으로 임차해 운용하고 있었다”며 “사택규모는 공사 내규에 따른 기관장 사택 규모(전용면적 120㎡) 이내로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하더라도 작거나 유사한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