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 센트럴아이파크’(개나리 4차 재건축)의 당첨자 가점 평균이 65.7점을 기록했다.

1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역삼 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 85㎡ 미만의 당첨자 평균 가점이 65.7점을 기록했다. 가점제 물량의 최고 점수는 75점에 달했다. 당첨 커트라인은 64점이었다. 64점은 3인 가족이 채울 수 있는 최고 점수다. 자신과 배우자, 자녀를 포함해 부양가족이 2인(15점)이면서 무주택 기간을 15년(32점)까지 채우고, 청약통장 가입 기간도 15년(17점)을 달성해야 한다.

1순위 청약 결과 452.25 대 1을 기록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전용 115㎡의 당첨자 평균 가점은 71.5점으로 집계돼 모든 주택형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주택형의 당첨 최고점은 74점, 최저점은 69점이었다. 전용 85㎡ 이상 주택형은 물량의 절반을 추첨으로 뽑는다. 이어 전용 84B㎡의 평균 당첨 가점이 66.9점으로 높았다. 전용 125A㎡ 평균 당첨 가점은 68.5점, 전용 125B㎡는 65.0점을 기록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4억~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어 ‘현금 부자’들이 몰렸다”며 “앞으로도 강남권 단지의 청약 과열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