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파크씨티 검암역 푸르지오 조감도
로열파크씨티 검암역 푸르지오 조감도
미분양에서 완판으로 분위기가 급반전한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이달부터 새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일대서 내년 초까지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돌입할 전망이다.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누적되던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 여름을 기점으로 소진되기 시작하자 서둘러 공급에 나서는 것이다.

모아건설은 검단신도시 남쪽 AA3블록에서 658가구의 ‘검단 모아미래도’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형으로 구성됐다. 금성백조는 1249가구 규모의 대단지 ‘검단 예미지 트리플 에듀’를 내달 분양한다. 대방건설도 ‘검단 대방노블랜드 2차’ 1417가구를 올해 안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시기를 저울질 중인 단지는 더욱 많다. 이미 사업 승인을 받아둔 ‘모아엘가(510가구)’, ‘검단 파라곤 2차(1122가구)’, ‘검단 우미린 2차(478가구) 등 내년까지 54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인근 한들도시개발구역에서도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4805가구 규모의 ‘로열파크씨티 검암역 푸르지오’가 내년 초 일반에 공급된다. 최고 층수만 40층으로 사업비 2조5000억원을 들였다. 김효종 DK도시개발 본부장은 “정부의 수도권 서북부 광역 교통망 개선·보완 발표가 미분양 해소의 기폭제가 됐다”면서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지하철 노선 연장 등이 포함될 경우 분양시장 분위기가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1호선을 검단신도시로 연장하는 공사의 입찰은 당초 예정보다 3개월 앞당겨졌다. 인천2호선 연장 또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주변 3기 신도시 개발이 주민 반대 등으로 예정보다 지연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