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3개 필지 분양 186 대 1
"상한제로 서울 사업물량 줄어"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2기 신도시 공동주택용지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경기 파주운정지구 공동주택용지 세 필지(A35·A36·A37블록)의 분양 신청 결과 경쟁률이 186 대 1에 달했다. LH가 올 들어 ‘주택공급실적 300가구 이상’인 업체로 청약 신청을 제한한 공동주택용지 가운데 의왕 고촌(229 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이 가운데 파주운정지구 A36블록은 오랜 기간 팔리지 않아 토지 리폼을 거친 용지다. 토지 리폼은 공공주택지구에서 매각되지 않은 토지의 용적률, 층수, 가구수 등의 규제를 완화해 사업성을 높여 건설업계 매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서울 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공공택지에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LH가 지난달 30일 공급한 경기 화성동탄2 A58블록에는 164개 업체가 몰렸다. 전용 60~85㎡ 834가구와 85㎡ 초과 419가구 등 총 1253가구를 지을 수 있다. 올 8월 LH가 화성동탄2에서 공급했던 공동주택용지 A59블록의 경쟁률은 182 대 1을 기록했다.

LH는 3기 신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면서 남은 2기 신도시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향후 2기 신도시인 화성동탄, 인천검단, 아산탕정 등지에서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재건축·재개발 사업 수주가 쉽지 않아지면서 2기 신도시에 중소 건설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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