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올림픽아이파크, 고덕센트럴아이파크 등 서울과 경기권 알짜 입지 아파트에서 월 6만~19만원의 저렴한 임차료를 내고 살 수 기회가 생긴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2일부터 3차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을 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잠실·고덕 '알짜 단지' 행복주택 6495가구 입주자 모집
올해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물량은 총 2만6000가구다. 지난 3, 6월 입주자를 모집했고 이번 3차 모집 규모는 총 23곳 6495가구다. 남은 물량에 대한 마지막 입주자 모집은 12월 실시할 예정이다.

3차 모집 대상은 지역별로 수도권 19곳 6041가구, 서귀포서흥·당진우강 등 비수도권 4곳 454가구 등이다. 서울에선 잠실올림픽아이파크(95가구),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163가구), 당산센트럴아이파크(87가구), 고덕동의 롯데캐슬베네루체(97가구)와 고덕센트럴아이파크(96가구)가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경기권에선 의왕고천이 2200가구로 입주자 모집 규모가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화성동탄2(826가구)와 동탄호수공원(130가구), 성남판교(300가구), 광교원천(300가구) 등 입지 경쟁력이 높은 곳에 행복주택을 공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젊은 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한층 완화해주기 위해 지난 1, 2차 모집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 수도권 지역에 올해 최대 물량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복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주변 임대료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보증금과 월임차료 조정도 할 수 있다. 화성동탄2 전용 26㎡를 청년계층으로 계약하면 표준임대조건은 보증금 3100만원 월임차료 12만원 수준이다. 목돈 마련이 부담스럽다면 보증금 470만원, 월임차료 19만원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다. 월임차료 부담을 더 줄이고 싶다면 보증금 4400만원, 월임차료 6만원 수준으로 바꿀 수 있다.

접수 기간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주택의 경우 다음달 11~21일 11일간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같은 달 14~16일, 경기도시공사는 2~11일이다.

신청은 온라인(LH, 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 모바일앱(LH 청약센터)으로 할 수 있다. 행복주택의 자세한 정보는 마이홈포털과 마이홈 전화상담실에 문의하면 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