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사업자 상위 30명(보유 주택 수 기준)이 보유한 주택 수가 1만1000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의원(민주평화당 대표)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임대사업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국 등록 임대사업자 상위 30명의 보유 임대주택 수는 6월 말 기준으로 1만1029가구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367가구씩 보유한 것이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40대 임대사업자는 가장 많은 594가구를 임대주택으로 등록했다. 서울 마포구의 40대(584가구), 광주광역시 서구의 60대(529가구)도 500가구가 넘는 임대주택을 소유했다. 6월 말 기준 전국 등록 임대사업자는 모두 44만 명(임대주택 143만 가구)을 기록했다.

6월 말 현재 서울에 등록된 임대사업자는 모두 16만2440명으로, 전국의 36%를 차지했다. 서울 임대사업자의 29%(4만7646명)는 서울 25개 구 중 강남 3구에 집중됐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