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롭테크포럼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프롭테크포럼은 국내 유일의 프롭테크 관련 단체라는 공식 지위를 갖게 됐다. 지난해 11월 비영리 임의단체로 출발한 포럼은 지난 4월22일 총회 의결을 거쳐 사단법인화를 추진했다.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최근 포럼 회원사가 100개를 돌파하면서 사회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26개사로 시작한 포럼은 매월 10건 안팎의 신규 회원 가입이 이어졌다. 현재 113개사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 50개사를 넘어선 이후 6개월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최근 가입한 테크·스타트업 회원사로는 숙박 플랫폼 야놀자, AI 기반 건축 설계 솔루션 업체 텐일레븐, 블록체인 분야의 카사코리아와 디콘, 창고 스타트업 리코어, 공공 디벨로퍼 어반하이브리드 등이 있다. 프롭테크를 활용하려는 부동산 산업의 리딩 기업들과 전자, 통신 분야 대기업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건축 설계 업체인 삼우건축,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 업체인 CBRE, 부동산 금융업체 마스턴투자운용, GRE파트너스자산운용이 합류했으며 LG전자, KT가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한국프롭테크포럼, 사단법인으로 출범…"회원사 113개 달해"
포럼 회원사는 테크/스타트업과 주택부동산 업체 뿐만 아니라 건축설계사, 금융 및 투자사, 전자 및 통신 대기업, 글로벌 부동산 기업들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안성우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은 "높아진 위상에 걸맞는 다양하고도 의미있는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은 전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밋업데이 행사, 전국 대학가를 순회해 프롭테크를 알리는 프롭테크in캠퍼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프롭테크핀란드 등 해외 기관과의 교류 협력, 부동산디지털광고위원회 활동, 프롭테크 스타트업 편람 발간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도시재생 정책사업, 공간 데이터 활용 분야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