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3~5개 동 단위를 묶어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동네 발전전략’ 도시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서울 전역 116개 지역생활권 중 미아, 면목, 응암, 오류·수궁, 독산 등 5개 지역생활권 발전을 위한 실행 계획을 1일 발표했다.

이번 실행 계획을 통해 3개 분야, 총 33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3100억원이다. 생활권별로 보면 미아 지역생활권(수유1동, 삼양동, 미아동)은 2개 중심지와 1개 역세권을 대상으로 상업·업무 기능을 강화하고 부족한 공공체육시설과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새롭게 건립한다. 면목 지역생활권(면목본동, 면목2~5·7·8동, 망우3동)은 7호선 사가정역 일대(면목지구 중심)를 중심지로 육성한다. 대규모 저이용 부지인 면목유수지를 활용해 주차장과 체육시설, 청소년시설 등을 집약적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응암 지역생활권(응암1·2·3동, 녹번동)은 6호선 응암역 일대(신사지구 중심)를 상업·교육·문화 기능을 특화한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오류·수궁 지역생활권(오류1·2동, 수궁동)은 온수역세권 일대를 산업·문화 복합 거점으로 조성하고 주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독산 지역생활권(독산1~4동)은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신독산역과 시흥대로 일대(독산지구 중심)를 G밸리, 배후주거지 지원 거점으로 육성한다. 금천구 코레일 LH가 공동 시행 중인 금천구청역 복합 개발을 통해 업무·상업시설과 청년주택 등을 확충할 방침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