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중앙생활권 2구역 재개발 사업 부지에 들어서는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이 평균 17.7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의정부는 서울 인접지역이면서 비조정 대상지역으로 투자 요건이 덜 까다로워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에는 82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473명이 몰려 평균 17.7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의정부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모든 물량이 소진됐다. 전용면적 98㎡형은 경쟁률 54.14 대 1을 내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정부 청약경쟁률은 작년부터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11월 GS건설이 의정부 용현동에서 분양한 ‘탑석센트럴자이’는 평균 경쟁률이 41.71 대 1이었다.

의정부는 수도권 비(非)조정 대상지역이라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다. 전매제한 기한이 6개월로 짧고 1순위 청약 자격 요건도 까다롭지 않다.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의정부시는 물론 수도권 거주자도 청약이 가능했다. 5년 이내 청약 당첨 사실이 있거나 다주택자여도 상관없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서울과 인접하면서도 대출·청약 관련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이다보니 청약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