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우정재단, 38개국 출신 유학생 114명에 장학금
부영그룹은 재단법인 우정교육문화재단이 28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9년 제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고 이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우정교육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된 38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114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중근 회장이 2008년 사재를 털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2010년부터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출신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리고, 1인당 장학금 액수도 연 800만원으로 올렸다. 올해를 포함해 베트남 279명, 태국 189명, 라오스 161명, 가나 40명 등 총 1639명의 유학생들이 우정교육문화재단 도움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이사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세중 이사장 대리와 라울 실베로 실바그니 주한 파라과이 대사, 밀톤 알시데스 마가냐 에레라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 롱 디망쉐 주한 캄보디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35여 개국 주한 외교관을 비롯해 우정교육문화재단 및 부영그룹 관계자 등까지 총 200여 명이 운집했다.

오동고 프란시스 엔고메 오켈로 씨(케냐,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임종으로 유학생활의 어려움이 배가 되면서 유학을 포기할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으나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지원이 학업생활을 지탱할 수 있게 해줬다”고 밝혔다.

이세중 이사장 대리는 “낯선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의 땀과 노력이 좋은 결실을 보길 바란다”며 “지구촌을 이끌어 갈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